[러브라이브 ss번역] (03)아이「ㅡ너야?」시오리코「아, 아니, 아니에요 미야시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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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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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니지가사키 학원 제2시청각실 부근 복도


 

카린「뭐, 타당하다고 하면 타당한가」


아이「나랑 카린이 미팅에 나가는 거?」


카린「응. 유우는 전과시험 때문에, 세츠나는 정체를 들킬 위험이 있고. 종신 명예부장인 카스밍은 보충수업......그렇게 되면 차점이 되는 사람은──」


아이「잠깐 기다려 봐. 카린은 왜 보충수업 안 하는 거야?」


카린「엠마가 숙제를 봐주고 있으니까」생긋


아이「보여달라는 걸 잘못 말한 거 아니야?」깔깔


카린「엠마한테 부탁했더니『카린쨩......열심히 하자?』라며 슬픈 듯한 얼굴로 바라봤어」


아이「하? 진짜 그랬어?」


카린「맞는데? 뭐야, 몽둥이로 맞은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짓고선...... 그런 표정을 보면 부탁할 수 없잖아? 그리고 난 엠마랑 학과가 달라서 의외로 숙제가 겹치지 않는다고」


카린「그래서 같은 학과인 카나타한테 물었더니『카나타쨩은 카린쨩한테 보여주기 위해 숙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닌데 말야』라고 거절당했고」


아이「카린은 긍지가 없네」


카린「긍지? 그게 있으면 미용에 도움이 돼?」


아이「그 탐욕을 공부에도 좀 써 봐」


카린「싫어. 나 이렇게 보여도 공부 안 하고 머리가 좋아지고 싶다고 쭉 생각하며 살고 있거든」


아이「하아아아아아아아아..... 시즈쿠랑 오는 편이 좋았어......」


카린「당치도 않은 소리. 나도 시즈쿠쨩이 더 적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걔는 연극부의──」


연극부장「연극부가 뭐가 어쨌나」슥


시즈쿠「카린상, 아이상, 수고 많으세요! 저, 카스미상이 보충수업 받는 건 정말 뭐라고 해야 되지, 죄송해요......제가 좀 더 공부하는 걸 봐줬다면......!」


아이「부장님 안녕하세욧ㅡ! 시즈쿠, 안녕! 그건 카스카스가 형편없었던 거야! 시즈쿠가 신경 쓸 건 아무것도 없어!」깔깔


카린「부장님, 시즈쿠쨩 안녕. 예정대로 그쪽으로 참가하는구나」방긋


시즈쿠「네. 이전에 부장님이 권유해서요. 동호회 쪽은 아이상하고 카린상이 나와주셔서 안심이에요!」


아이 (시즈코는 참 좋은 아이야) 씽긋


카린「뭐야, 그 미소는」


부장「안녕 아사카상, 미야시타상. ......아무래도 학생회의 실수로 동아리 활동 소개 참가 신청용지가 모든 동호회에 빠짐없이 배부되지 않았던 모양이네」


카린「응. 학생회도 꽤 바빠 보이고 이런 실수도 어쩔 수 없지」


부장「나도『우리 시즈쿠』가 스쿨아이돌동호회에서의 동아리 활동 소개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만......」


카린「」움찔
아이「」움찔


부장「다른 동호회도 모이질 않으니 예년과는 달리 별개의 미팅인 줄 알았지」


부장「이런 거였을 줄은 말이야. 다른 부도 그런 식으로 생각한 것 같고, 동호회 측도 동아리 활동 소개에 긍정적인 것 같지도 않으니까」


부장「그래서 부 내에서도 생각해 본 결과, 시즈쿠도 이번 제5회 미팅부터 참가해주기로 했는데──」


부장「경쟁하게 돼버린 것 같아서......미안하게 됐네 미야시타상」방긋


아이「......뭐 그렇죠! 뭐가 어찌 됐든 연극부가 자랑하는『니지가사키의 이상적인 대배우(히로인)』라고 불리고 있잖아요? 그치, 카린파이센?」씨익


카린「그렇네 아이쨩? 『니지가사키의 오드리』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니까 나중의 일도 고려해서 이런 미팅에 참가하고 미리 교육해 두는 것도 중요하지」


부장「아아, 시즈쿠는 연극부 역사상 제일 기대되는 신인이야. 얘 연기력은 아주 뛰어나다구」


시즈쿠「으, 아, 그럴 수가 전 아직 미숙한데......쑤, 쑥스러워요......」화아악


부장「시즈쿠한텐 실제로 기대하고 있어. 결국 내 발자취를──」
아이「어라!?」


시즈쿠「!? 아, 아이상?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선.....무슨 일이에요?」


아이「으응ㅡ? 카린파이센, 그 별명은『연극부 오사카 시즈쿠』의 다른 이름인데 『스쿨아이돌동호회 오사카 시즈쿠』라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오~?」


부장「」움찔


카린「두 쪽 모두 『우리 시즈쿠』쨩의 솔로곡에서 따왔기 때문이 아닐까?」


카린「」씽긋
부장「」싱글벙글
아이「」히죽


시즈쿠「저, 정말! 모두 그만 하세요!! 전──」


웅성웅성...... 웅성웅성......
 왁자지껄...... 왁자지껄......


시즈쿠「!?」휙


──부실 건물의 왕자님이다!


──뭐가뭐가!? 무슨 말이야!? 누굴 둘러싸고 언쟁하고 있어!?


──쩌는데, 완전 그림이야! 그림!


──하아......카린님 멋져......
──연극부장님 완전 미인이셔......
──아이쨩 정말 귀여운데 멋있어......심쿵해......
──봐 봐, 둘러싸여서 난처해 하는 시즈쿠쨩을! 이젠 걍 안아 주고 싶어......


카린「」싱글벙글
부장「」싱글벙글
아이「」싱글벙글


시즈쿠「~윽! 진짜! 세 분 모두 적당히 하세요!!」흥칫뿡


카린・부장・아이「「「네ㅡ」」」


──미팅을 시작하겠사오니 모두 입실해주세요.


시즈쿠「!」


아이「그럼 들어가자 시즈쿠!」


시즈쿠「네, 네! 부장님, 먼저 자료를 준비해 둘게요!」


부장「시즈코는 정말 착한 아이네......」


카린「진짜로. ......그런데 조금 진지한 얘기, 해도 될까?」


부장「뭔데?」


카린「아니,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이 미팅 5번이나 하고 있는 거지?」


부장「......맞아, 아사카상」


카린「그게 말야, 나도 이런 행사에는 빠삭하지 않지만......내 감각으론 한두 번으로 끝내면 충분한 거 아닌가?」


부장「아아, 그렇지. 난 이 동아리 활동 소개 미팅 작년에도 나갔었는데, 그 땐 두 번으로 끝났어」


카린「......그렇구나. 고마워 부장님. 그럼 가 볼까」터벅터벅


부장「후우......올해 학생회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말이지」터벅터벅


 

──제2시청각실


 

아이「카린, 부장님하고 무슨 얘기 했어?」슥


카린「음? 우리 시즈쿠를 잘 부탁한다고 했지. 이게 자료구나, 고마워. ......우와, 뭔가 어질어질하네」


아이「그러지 말고 제대로 읽어. 카린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정리해 뒀으니까」


카린「아ㅡ 응. 그래도 안 되는걸. 난 이런 딱딱한 자료를 보면 벌써 거부 반응이 나와」


아이「카린, 지금 잠깐 연극부에 갔다 와. 시즈쿠랑 교대해 줘」탁


카린「농담이야, 제대로 읽을 거니까......」펄럭


시오리코「──여러분, 자리 앞에 자료는 배부되어 있나요? 그럼 동아리 활동 소개에 관해 제5회 미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시오리코「그에 앞서 학생회에서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동호회 여러분, 이번에 학생회의 불찰로 참가 신청용지가 전부 배부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꾸벅


부회장「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 내에 각 동호회 부장분들에게 신청서를 배부해 드렸는데, 짧은 기간 안에 제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아이 (아ㅡ 역시 그랬구나. 동호회한텐 소개 시간이 없는 건가ㅡ 하고 나도 좀 생각했었어) 소곤소곤


카린 (그렇네. 뭐, 학생회도 이 시기엔 바쁘다고 세츠나가 말해줬고 어쩔 수 없지) 소곤소곤


시오리코「......그럼 다시 한 번, 제5회 미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각자 자리 앞에 놓인 자료를 봐주세요」


시오리코「이 자료는 지난번 미팅에서 나온 문제점을 수정한 최신판입니다」


카린 (이게 그거구나. 어디 보자......참가하는 부가 많아서 각 동아리당 할당되는 시간이 줄어든다......흠흠......그리고......?)


아이 (이거 시옷티가 만든 거구나. 대단하네, 우리 같은 중간 합류 참가자들도 알기 쉽게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


「또 자료를 읽어야 하는 거야?」


아이 (응?)


카린 (어라, 나랑 같은 타입의 사람인가)


시오리코「네. 지난번 문제점에 대한 수정에 더하여, 개선점도 가득 실었습니다. 그 점도 지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아이 (분위기를 보니 시옷티, 아니 학생회 사람들 뭔가 엄해 보여.....게다가 험악한 분위기이고)


카린 (보고 있자니......학생회와 동호회 사이에 얘기가 전혀 정리되질 않고 있다는 건가. 그래서 5번이나 미팅을 하고 있는 거네)


부회장「그럼 첫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


「기다려 봐. 방금 개선점이라고 했는데 이걸로 결정이 나는 거야? 이 미팅 벌써 5번째라구요. 작년엔 2번으로 끝났다는 얘길 들었어요!」


부회장「죄송합니다.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건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학생회로서 지켜 나가야만 하는 점이 있어서──」


아이 (말투에 가시가 박혀 있네. 조금이긴 하지만. 근데 저건 불만을 말하는 동아리측 사람을 향한 게 아니야) 소곤소곤


아이 (학생회 측,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순간 움직인 시선의 앞에 놓인 학생회장......시옷티한테 하는 말이지) 소곤소곤


카린 (부회장과 미후네상 사이에 엄청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세츠나가 말했었어......) 소곤소곤


카린 (이 미팅 내용에도 그게 파급된 모양이네......근데『시옷티』는 뭐야) 소곤소곤


아이 (미후넷치를 말하는 거야) 소곤소곤


부회장「단지 학생회에도 신입생에게도 수확이 많은 설명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다시 한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도 매번 듣고 있어요! 하지만 수정이니 개선이니 말해 놓고선 결국 저희의 희망은 전혀 통하고 있지 않다는 거네요? 학생회가 정한 게 대부분이지 않나요?」


아이 (아까 말을 꺼낸 배구부 부장과는 다른 사람......저건 소프트볼부의 부장이야)


카린 (저기 아이, 이 중에 모르는 사람 있어?) 소곤소곤


아이 (아니, 대부분 다들 친구야) 소곤소곤


카린 (역시 부실 건물의 히어로......그보다 이 자료들 정말 이해가 잘 가네.....) 소곤소곤


아이 (말했잖아? 카린도 이해하기 쉬울 거라고) 소곤소곤


카린 (마, 말이 뼈 때리네......)


시오리코「──그 점에 대해선 제가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것을 동호회 여러분들에게 설명할 겸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부회장「──!」


「「!」」


아이「아......」


아이 (시옷티, 지금 『저』라고 말했어......)


카린 (『학생회』가 아니구나, 미후네상. 그 단어를 쓴 의도가 따로 있어서 굳이 그렇게 말한 거구나)


──────


시즈쿠 (저기, 부장님. 지금 미후네상은 『저』라고 말한 거죠......?)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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