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ss번역] (04)아이「ㅡ너야?」시오리코「아, 아니, 아니에요 미야시타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ss좋아
작성일
조회
4,918
본문
1화 보기
※주의 - 중간에 드래그해야 보이는 수위 높은 묘사가 있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동호회 부실
카린「......오늘 미팅 보고는 이상이야. 내용이 내용이니까 우선 사람을 가려서 모았지만 말야」
엠마「카린쨩......」
유우「......카린상 고마워요. 저랑 카스밍 대신 나가 주셔서」
카나타「......흐ㅡ음」
세츠나「......」
카린「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그래서, 어떻게 할래? 우리로서도 동아리 활동 소개가 없어지는 건──」
세츠나「저기, 그 전에......아이상은 지금, 어디에......?」
카린「미후네상이 있는 곳으로 갔어. 걔 미후네상을 엄청 신경 써주고 있는 것 같으니까」
세츠나「그런, 가요......」
유우「카린상, 전 반드시 동아리 활동 소개를 성공해내고 싶어요! 모처럼 라이브를 하는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없어지다니──」
카나타「하지만 이대로라면 동아리 활동 소개 같은 건 덧없는 일이 되겠는걸」
세츠나「......얘기를 들어본 바로는 우선 학생회 내의 분열을 수복할 필요가 있네요. 그다음 연계를 맺고 동아리 측하고 협의를 해야겠죠......」
유우「하지만 세츠나쨩, 미후네상이 학생회장이 됐을 때 부회장이 했던 말, 기억나?」
세츠나「『동호회에 대한 극히 일부의 사적인 감정을 기인 삼아 폐부에 집착하는 한, 저는 절대 미후네 학생회장을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였죠」
세츠나「그래도 지금 학생회장은 미후네상입니다. 나카가와 나나가 아니에요. 니지가사키학원 학생회는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츠나「그리고 미후네상은 정식적으로 선거를 거쳐서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학생회장이 되었죠」
세츠나「현재는 명목상 미후네상이 학생회의 중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학생회는 학생회장이 된 미후네상을 보조해줘야 합니다」
엠마「잠만! 그럼 세츠나쨩은 우리 동호회가 폐부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야......?」추욱
세츠나「아니요, 설마요」피식
세츠나「저도 그 점은 굳게 반대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니지가사키학원에서 커다란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 사태가 되고 있어요」
세츠나「그걸 미후네상 혼자서 자기주장을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후네상에게 책임이 있다,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간단합니다」
세츠나「하지만 전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니지가사키학원 학생들이 전원은 아니라고 해도 제가 아닌 그 사람을 선택했으니까요」
세츠나「선택받은 이후 미후네상은 역할을 다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녀를 뽑아준 모든 사람한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카나타「흠......세츠나쨩의 말은 확실히 일리가 있지만......너무 이상적이네~ 과연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
카나타「언제나 모든 죄를 추궁해서 단죄받는 건 지도자 한 명이야」
카나타「지도자를 찍은 사람은 그 지도자가 자기 뜻대로 하지 않으면 바로 나 몰라라 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게 이 세상이란 말이지」
세츠나「그, 건......」
카나타「게다가 누가 미후네쨩한테 표를 줬는지도 모르고, 미후네쨩은 세츠나쨩이 내세우는 야망과 정반대라는 걸 알고 있나?」
카나타「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모두의『좋아하는 것』들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세계를 만든다」
세츠나「!」
카나타「미후네쨩은 그 동아리를 좋아해서 들어온 사람에게 부 이동을 강요할 정도였지만......세츠나쨩, 그건 유우키 세츠나의 근간에 관계되는 부분 아닐까?」
엠마「카나타쨩 그런 말투는 좀──!」
카린「아니야 엠마. 카나타가 맞아. 세츠나, 넌──어떻게 생각해? 이 모순을 넌 어떻게 해결할 거야?」
엠마「카린쨩까지......」
세츠나「......그건」꽈아악
엠마「......세츠나쨩, 손 아프겠다」꼬옥
세츠나「읏......」
유우「......세츠나쨩, 모순돼도 괜찮아」
카나타「오옷」
세츠나「에?」
유우「그래도 괜찮다구. 확실히 지금은 세츠나쨩의 내세우는 이상에 대해 미후네상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유우「하지만 아직 세츠나쨩은 그 야망을 이루는 길을 걷는 중이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남이 좋아하는 걸 부정하고 자신의 소원을 관철하려는 사람이 있어도 괜찮아」
세츠나「유우, 상......」
카린「......」훗
유우「결과가 좋으면 뭐든 OK이라는 말도 있잖아! 지금은 좋든 싫든 가리지 말고 받아들여서──」
세츠나「──저흰 미후네상에게 도움이 되고싶어요. 카나타상, 카린상. 그게 저의──」스르륵 확
나나「야망을 내건 유우키 세츠나와, 지금은 다르지만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해 힘썼던 나카가와 나나의 소망입니다」
카나타「......글쿤글쿤」방긋
카나타「그럼, 카나타쨩이 할 말은 없어~ 그쪽 분들은 어때?」
카린「그쪽 분이라니, 더 좋은 말이 있을 텐데......세츠나쨩이 그걸로 됐다면 나도 괜찮아」방긋
엠마「카린쨩!」와락
카린「앗」꼬옥
나나「유우상! 어서 내일 부회장님에게 일을 도와주러 갑시다!」
유우「그래! 좋은 일은 서둘러야지! 지금 여기 없는 동호회 멤버들한테도 이해를 구해야겠네!」
카나타 (......후훗, 이런 힐링 역할을 맡는 게 코노에 카나타의 몫이지......카나타쨩은 쿨하게 떠날게) 슬쩍
나나「카나타상!!」확
카나타「?」휙
나나「고마워요! 저를, 저희를 신경 써주셔서!!」꾸벅
카나타「아, 그런데 카린쨩」휙
카린「어?」
카나타「방금 했던 일련의 이야기들, 내용은 제대로 이해했어?」씨익
카린「아니 사실 전혀......아니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라고!」화악
──────
────
──
나는 리나리 방의 침대에서 리나리와 같이 누워서 뒹굴고 있었다. 리나리는 새끼 고양이같이 웅크리고 내 심장에 귀를 갖다 댄다.
두 사람을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직접 맞닿는 피부의 따스함이 편안했다.
리나리는 아직 숨을 조금 헐떡이고 있고 놀랄 정도로 하얀 피부는 옅은 주홍색으로 물들어 있다.
조금 전까지 아양 떠는 소리를 내고 몸을 떨며 기뻐하던 반동으로 흘린 눈물을 나는 손가락으로 건져 낸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응. 그러니까 이 아이상은 당분간은 동아리 활동에 나오지 못할 거고, 방과 후에도 같이 못 돌아갈지도 몰라」
리나리의 머리를 빗어 내며 중얼거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은 달빛을 받아 윤기있고 반짝반짝 빛나며 하얀 시트에 흩어져 간다.
「그렇, 구나」
「미안해, 리나리」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아이상이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구석, 난, 좋아하니까」
내 심장박동을 듣고 있었던 리나리는 아직 미약하게 촉촉해진 눈동자를, 희미하게 상기되어 있는 얼굴을 내게로 향한다.
「리나리......」
「그리고 아이상, 나도 같은 학년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어」
리나리는 씩씩하게 말한다. 리나리의 가늘고 흰, 나긋나긋한 손가락이 내 뺨을 스친다. 손끝에서 전해지는 체온과 내 체온이 섞여져 간다.
「그러니까, 쓸쓸하거나 그러진 않아. 어디 보자, 잠깐 기다려 봐......」
사뿐하게 손가락을 뗀다. 그대로 리나리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인 채로 침대에서 내려가 어두운 방 안을 서성거린다.
리나리는 밝은 곳에서 몸을 보이는 걸 싫어한다. 예뻐, 라고 말해도 리나리는 그저 부끄러운 듯이 내게서 시선을 뿌리친다.
「음, 그러니까......리나쨩보드『방긋』」
펄럭펄럭하고 페이지를 넘겨서 내게 보여준 건 낯익은 미소가 그려진 페이지.
얼굴을 보드에 가려져 있지만 대신 하얀 피부와 가슴 끝 부분의 아직 살짝 단단해져 있는 부분, 방금까지 걸쭉한 걸 흘리면서 내 손가락을 받아들인 곳이 달빛에 비친다.
아름답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 세상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게 존재하는 걸까, 라고도 생각했다.
「......그 보드」
「에?」
나도 침대에서 일어나 보드째로 리나리를 끌어안는다. 양팔을 허리에 두르고, 살짝 안아 올린다.
아주 살짝 리나리의 발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졌고,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내 뺨을 쓰다듬으며 리나리의 숨결에 축축한 기운이 섞인다.
「보드는 표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숨기는 데 쓰는 게 아니야」
「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