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간을 날로 먹고 의식을 잃은, 시원찮은 오타쿠인 나. 이세계에 전생했다고 생각했더니, 평범한 돼지가 되어 있었다!
돼지 우리에서 나뒹구는 나를 도와준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소녀 제스.
귀여워! 돼지 눈높이라면 치맛자락에서 살짝 순백의......

"저기, 마음의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큰일났다! 욕망이 새어나간다!

"원하신다면, 살짝"

살짝......!?

마치 짐승같은 나의 욕망도 (좀 섬뜩하면서) 받아주는, 순진한 소녀에게 보살핌받는 생활. 음, 돼지로 있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건 그런 우리들의 대모험......이었을 텐데, 뭐야 제스, 왜 너,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거야?
자, 마법도 스킬도 없는 돼지여, 가혹한 운명에 사로잡힌 소녀를 지혜와 재치와 후각으로 구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