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 벚꽃이 완전히 활짝 폈네. 예쁘다. 

세츠나 : 그렇네요. 모처럼이니까 느긋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에 가지 않을래요?

마키 : 좋은데. 그러자.

~잠시 후~

마키 : 이 공원 린이랑 하나요랑 자주 오는데 이렇게 큰 벚나무가 있었구나.

세츠나 : 그렇네요. 평소엔 그렇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꽃이 피니 훌륭하네요.

마키 : ……? 세츠나도 이 공원에 자주 와? 니지학교에선 멀잖아?

세츠나 : 린이랑 등장 구호를 연습하러 와요.

마키 : 등장 구호? 무슨?

세츠나 : 공원에 오는 동안 마키한테도 딱맞는 등장 구호를 생각했어요!

마키 : 그러니까 뭐냐구. 등장 구호란게.

세츠나 : '인도하는 벚꽃을 가슴에 안고! 체리 블로섬 마키!'는 어떤가요?

          저 미끄럼틀 위에서 구호를 외쳐주세요!

마키 : 안 해! 그보다 진짜로 뭔데 등장 구호가!?

       무슨 구호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