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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보탄 팬아트 보고 써지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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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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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직도 여기 있는거야?"
그녀는 차갑게 나에게 물었다
붉은 피를 뒤집어쓴 그녀의 눈은
믿을 수 없이 냉정했고
평소에 활짝 웃어주던 그녀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오늘 밤에는 여기로 오지 말고 집에
박혀있으라고 했잖아. 왜 온거야?"
그녀는 재차 나에게 물었다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고민하는 중에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총구가
조금씩 나를 향해 다가왔다
"뭐 됐어 들켰으니 제거하는 수 밖에"
그녀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나에게 총을 겨누고 천천히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쳤다
"그래도 너랑 보냈던 날들은
꽤 재밌었어. 잘가"
[탕]
그말을 끝으로 총구는 불을 뿜었고 그녀의 새하얀 털에는
또 새로운 붉은 얼룩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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